올해 3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6%로, 4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은 377조6천445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0.6%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지난 2분기 성장률 0.8%보다 0.2%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7%를 기록한 이래 계속 0%대에 머물렀습니다.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면 2014년 2분기부터 0%대 성장률입니다.

소비증가세가 둔화한 데다 자동차업계의 파업,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분기 1%에서 3분기 0.5%로 떨어졌습니다.

그나마 정부의 추경 집행 등으로 정부소비 증가율은 2분기 0.1%에서 3분기에는 1.4%로 상승했습니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이 늘어 0.6% 증가했지만, 속보치보다는 증가세가 둔화됐습니다.

수입은 기계류, 거주자 국외 소비 등을 중심으로 2.8% 증가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분기 1.2% 증가에서 0.9%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3분기 제조업성장률은 금융위기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실질 국민총소득도 0.4% 줄었습니다.

국민소득은 2분기에도 0.4% 줄었는데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