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교류가 단절된 지 57년 만에 한국과 쿠바 양국 경제인들이 참여하는 경제협력위원회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전경련과 코트라가 현지시간 30일 쿠바 아바나시에서 미수교국가인 쿠바와 제1차 민간 경제협력위원회를 열고, 전력·에너지, 바이오의료, 식품 등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단장을 맡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쿠바를 찾았습니다.

한·쿠바 경협위가 양국의 유일한 민간 협력채널인 만큼 이번 사절단은 대기업과 무역협회, 중견기업연합회, 수입협회 등 범경제계 차원에서 꾸려졌다고 전경련은 설명했습니다.

쿠바는 북미와 남미 대륙 사이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물류 허브로서 성장 가능성이 큰 나라입니다.

특히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바이오 기술과 니켈, 코발트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높은 수준의 노동력도 갖고 있습니다.

한국과 쿠바의 교역액은 2015년 기준 5천700만달러로 한국 전체 교역량의 0.1%에도 못 미칠 정도로 미미하지만, 쿠바는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 이후 적극적인 대외개방정책을 펼치고 있어 새로운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