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에 따르면, 올해 1~8월 철강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36억 2,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철강공업협회(IISIA)는 수출에 유리한 루피아 약세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인베스터 데일리가 전했다.
IISIA의 에리 사무국장은 “국내 철강 업체의 공장 가동률은 약 60%로 앞으로도 증산과 수출 확대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중앙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8월의 철강 수입액도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63억 8,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에리 사무국장은 “국내 공장 가동률이 낮은 것을 감안하면 수입 증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수입 증가 요인에 대해 “인프라 공사의 본격화와 불법 수입의 증가 중 어떤 것에 의한 것인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IISIA은 국제 철강 분류 기준인 ‘HS 코드’를 탄소강에서 합금강으로 바꿔 수입 관세를 피하는 등 불법 수입이 철강 수입 전체의 25~30%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