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미국의 무역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에 서울에서 자유 무역 협정을 개정하기 위한 제2차 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금요일에 한국 무역부가 발표했다. 수요일 시작될 예정인 이틀 동안의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만명의 미국인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주장하며 자유 무역 협정을 다시”재앙”이라고 비난한 지 며칠 후에 열린다. 트럼프는 이번 주 초에 한국에서 수입된 세탁기와 태양 전지를 포함한 수입 업체들에 대한 일련의 보호 대책에 서명하였다.
한미 양국은 이달 초 미국에서 5년 만기 재협상 협상을 가졌으나 자동차 부품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이견 차를 좁히지 못 했다.
이에 앞서 김현종 통상 교섭 본부장은 다음 협상에서 미국의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농업 협상 이후 투자자 국가 제소제를 개정하고 농업을 보호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자 국가 제소제 하에서는 투자자들이 국제 중재 기관을 통해 국가들을 상대로 차별 관행으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국내 전문가들은 대규모 다국적 기업들이 이 조항을 이용할 수 있어 한국의 사법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해 왔다.
정부 관계자들도 또 무역 흑자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압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 무역 흑자의 약 80퍼센트가 2016년에 자동차 부문에서 나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의 자동차 제조 업체들이 사용하는 미국 자동차 부품의 비율이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또한 캐나다와 멕시코와의 진행 중인 북미 자유 무역 협정 협상에서 미국에게는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FTA가 양국 간의 자동차 무역을 증진시킨 반면에, 한국의 기업들은 국내 시장의 약 10배인 미국 자동차 시장의 큰 규모 덕분에 더 큰 혜택을 누렸다.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은 2011년 80%증가한 180억 9000만달러를 기록했고 미국산 자동차 수입은 2011년 18억 8000만달러로 380% 늘었다.
한편, 한국 정부는 한국의 세탁기와 태양 전지에 대한 미국의 보호 대책을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부는 이르면 다음 주에 미국 무역 대표부와 양자 접촉을 갖고 안전 조치를 논의하고 한국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도록 세계 무역 기구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안전 조치에 따르면, 20퍼센트의 관세가 첫 해에 처음으로 120만개의 세탁기에 적용될 것이고 50퍼센트의 관세가 이 수치를 넘는 기계에 적용될 것이다. 첫 해에 2.5기가 와트 이상의 태양 전지와 모듈을 수입하는 데는 30%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