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최근 국내외에서 잇따라 발생한 발화 사고를 수습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내린 조치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11일 웹사이트에 올린 발표문에서 “‘갤럭시 노트7’ 교환품에 대해 판매와 교환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번 결정은 한국국가기술표준원 등 관계 당국과 사전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보도된 갤럭시노트7 교환품 소손 사건들에 대하여 아직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지만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모든 글로벌 유통·판매 파트너들에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갤럭시노트7 판매와 교환을 중단하기를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재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에 대해서는 다른 제품으로의 교환과 환불 등 판매 중단에 따르는 후속 조치에 대해 이른 시간 내에 세부 내용을 결정해 알려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11일부터 갤럭시노트7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의 4대 통신사인 버라이즌, AT＆T, T-모바일, 스프린트 등은 현지시간 10일까지 갤럭시노트7 판매와 교환을 자체 중단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삼성전자가 9월 초 글로벌 리콜을 발표한 데 이어 9월 하순부터 다시 새 갤럭시노트7에서 발화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국내외에서 잇따른 데 따른 대응입니다.

새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례로 지금까지 주요 언론 보도 등으로 알려진 것은 미국 5건, 한국 1건, 중국 1건, 타이완 1건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