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에서 수출물량이 늘었지만, 수출금액은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감소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6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자료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41.62로 작년 6월보다 3.9% 올랐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물량지수는 지난 4월 3.3% 하락세를 보였다가 5월에 5.9%로 상승세로 전환된 후 2개월 연속 올랐습니다.

수출물량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화학제품은 1년 전보다 15.8% 늘었고 전기 및 전자기기는 9.4%, 정밀기기는 5.8%, 제1차 금속제품은 3.9% 각각 증가했습니다.

반면 수송장비는 8.3%, 일반기계는 7.2% 각각 줄었고 석탄 및 석유제품은 2.5%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수출 물량은 반도체, 화장품 등의 수출이 호조를 띠면서 늘었지만, 수출액은 저유가로 인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