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전경련회관에서 우마르 하디(Umar Hadi)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이후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전경련 권태신 부회장을 비롯 황수 일진전기 사장, 허경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장을 비롯 롯데케미칼, 대우조선해양, 한화, 두산중공업, 현대자동차, 포스코,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종근당, 대상, GS건설, 쌍용건설, 해외건설협회, 법무법인 율촌,삼정회계법인 등에서 기업인 25명이 참석했다.
권태신 부회장은 “작년 8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최종 결정한 보루네오 칼리만탄지역으로의 신행정수도 건설 프로젝트에 스마트시티, 도로, 수자원 관련 한국 기업이 많이 참여하도록 배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 착공 예정으로 사업비가 세종시 건설비용의 1.8배 수준인 40조원(3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어 권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올해 1분기 양국 교역도 10% 줄어든 만큼 작년 10월 양국 정부가 타결한 한-인니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이 조속히 비준·발효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인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주요 내용은 한국은 수입품목 중 95.5%, 수입액 중 97.3%에 해당하는 관세 철폐, 인도네시아는 각각 93%, 97% 관세 철폐다.
끝으로 권 부회장은 “이달부터 한국 기업인의 중국 방문시 패스트트랙(신속통로) 특별 방역절차가 실시되는 만큼 6월 중 인도네시아도 한국 기업인에 대한 입국절차가 개선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우마르 하디 인도네시아 대사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 2기 정부는 기업하기 위한 좋은 환경 조성과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에 비해 낮은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자유치 확대를 위해 ▲기업법인세 인하(현 25% → 21~22년 22%, 23년 20%대) ▲외국인 투자 제한 리스트 폐지→ 네거티브 방식으로 변경 ▲유연 근로시간 도입과 해고규정 완화 등 노동개혁을 주 내용으로 하는 옴니버스법 제정을 추진중이다.